30년 된 잠원 한신아파트 28평을 리모델링한 이번 프로젝트는 구축 아파트의 한계를 디자인과 시공으로 세련되게 극복한 사례입니다. 좁은 현관은 가벽과 타일 연장, 거울 도어, 보이드 공간 설계로 개방감을 확보했고, 거실은 TV 위치 변경과 곡선형 벽체를 통해 공간의 흐름을 부드럽게 이어줬습니다. 복도는 단순한 통로를 넘어 액자 레일로 갤러리 기능까지 더한 디자인 요소로, 주방은 비내력벽 철거와 발코니 확장, 대면형 설계로 소통과 수납을 동시에 해결했습니다. 특히 세탁기 위치를 안방 베란다로 재배치해 공간 효율을 높였고, 안방과 욕실은 붙박이장, 실용 수납, 포인트 타일과 위생도기로 깔끔하면서도 기능적인 구성으로 마감했습니다. 구조 변경 없이도 시선의 흐름, 채광, 수납, 단열, 동선을 고려한 설계로 실제 거주자의 생활 방식을 세심하게 반영한 리모델링입니다.